[SOH]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호주가 국가 안보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국경제 최신호는 “호주가 몸은 중국에, 마음은 미국에 묶였다”는 제목의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석탄, 철광석을 비롯해 각종 호주산 광물들을 대량 수입하면서 호주의 명실상부한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 되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경제 위기로 인해 호주가 대중국 의존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큰 흐름 자체를 바꾸기엔 이미 늦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중국과 호주 간의 경제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지만 정치 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호주 정계에서는 반중국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독재적인 중공 정권의 각종 정책들이 호주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호주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지난 2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비한다며 대대적인 군비 확장을 선언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미국이 더 이상 호주를 지켜줄 수 없다”, “이제 중국과 인도 등 역내 주요 군사 대국들로부터 우리를 스스로 보호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자본이 호주 광산업체 지분을 보유 내지 확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계획적으로 호주 경제를 파멸시키려고 한다”는 음모론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의 호주 접수를 막겠다는 움직임이 격화되면서 결국 호주 정부는 지난 3월 중국 우쾅(五鑛)그룹이 호주 광산업체 오즈미네랄을 인수하는데 제동을 걸고 나서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처럼 돈 많은 독재 국가 중국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국가는 호주뿐이 아닙니다. 전세계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유럽과 일본, 한국 등 많은 국가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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