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과 손잡은 마잉주 대만 총통이 해외 방문을 핑계로 천안문사건 2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만의 민간단체 ‘혈맥상련후원회’는 다음 달 3일 저녁 열리는 기념행사에 마 총통을 초청했지만 총통부가 해외 순방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마 총통은 지금까지 18년 동안 이 단체가 주최한 기념행사에 매년 참석해 천안문사건 재평가를 위해 반드시 노력하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또 마 총통은 경선 당시 “천안문사건에 대한 재평가가 없다면 통일은 어림도 없다”, “중공이 두렵다고 관건적인 문제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때문에 갈수록 선명해지는 그의 태도변화는 거센 비판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취임 후인 지난해 기념일 마 총통은 천안문사건 자체를 거론하지 않은 기념 연설문을 발표해 변화의 시작을 예고했으며 그 뒤에는 세 차례 양안 회담을 통해 중공과 점점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마 총통은 지난 20일 쯤 천안문사건 당시 학생 리더였던 왕단(王丹)을 접견할 예정이었지만 그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왕단은 BBC와 인터뷰에서 “마 총통이 접견을 취소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17일, 대만에서는 마 총통 집권 1주년을 맞아 그의 친중공 정책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민진당과 시위자들은 마 총통이 인권문제에 대한 양보를 통해 중공 당국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바꿔오려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비양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총통부 대변인은 천안문사건에 대한 마 총통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6월 4일 기념일 당일 연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진당은 베이징 당국이 천안문사건에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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