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황샤오핑(黃小平)
[SOH]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일이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의 일이다. 당시 나는 완전히 침체되어 있었다. 오빠는 나를 격려하기 위해 나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갔다.
우연히 밭을 지나고 있었는데 한 농부가 풀을 베고 있었다. 날카로운 낫으로 비정하게 베어진 풀들은 다발이 되어 밭 구석에 버려지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 ‘지금 나는 이 밭에 있는 잡초 같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전혀 가치 없는 초라한 존재야’라고 생각했다.
잡초에 주시하고 있는 나에게 오빠가 문득 이야기를 걸어 왔다. “이 풀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는 천천히 말했다. “잡초나, 인간이나 가야할 장소가 있어. 그곳이 아니라면 이 버려진 잡초와 같은 운명이 되겠지. 만약 이 풀이 제방에 있다면 제방을 굳히는 역할을 할 것이고, 사막에 있다면 가까운 곳에 오아시스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지. 만약 초원에 있다면 초원을 풍요롭게 하고 동물의 먹이로도 되겠지. 잡초라도 적합한 장소에 있다면 보물이 되지.”
이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나는 자신의 상황을 되돌아 보게 되었으며 희망이 솟아오름을 느꼈다.
‘지금부터 걸어갈 나의 인생을 더욱 가치있게 해야 한다. 나에게 가장 빛나는 장소가 반드시 발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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