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 정보국 보안부(MI5)가 보고서를 통해 “국가 안전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31일,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MI5가 최근 발표한 비밀보고서를 인용, “중국 산업 스파이들이 도청 등 수단으로 영국 기업들로부터 산업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스파이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MI5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공안부 스파이들은 중국에서 열리는 무역 페어, 상품전시회 때 스파이웨어가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카드 등 전자제품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영국 기업계 인사들을 접근, 상업 기밀을 절취하고 있다.
중국 스파이들은 이 같은 전자제품이 영국인들의 컴퓨터에 연결된 틈을 타 영국의 에너지, 국방, 정보통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이 자신들의 표적이 된 국제회사, 법률사무실에서 중국과 관련된 정보가 발견되면 즉시 불법 침투해 열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MI5는 외국 기업가들이 자주 방문하는 베이징이,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의 호텔 방에 정보 수집 기기가 장착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I5는 지난 2007년 영국의 300여명 기업계 임원들에게 그들의 컴퓨터가 중국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데 이어, 작년에는 “중국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영국의 에너지, 식품생산과 수자원부의 운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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