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된 중국인 2명의 망명을 승인한 스위스에 양국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4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3일 테러리스트들을 수용하고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약속한 오바마 정부를 돕는 차원에서 위구르인 형제 2명의 망명을 승인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이번 결정으로 중국과 스위스간 관계가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들 형제가 중국이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규정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 소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됐던 위구르인들을 중국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미국은 그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받을 것을 우려하여 제3국에 정착시키는 길을 모색해왔다.
스위스 에드머-슐럼프 법무장관은 두 위구르인에 대한 결정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해 우선권을 갖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스위스와 중국은 그동안 안정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또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서부 신장지역은 소수민족 분쟁지역으로 지난해 7월에도 200여명이 사망한 유혈사태가 벌어진 곳이다. 2001년과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붙잡혀 관타나모에 수용된 이 두 형제는 한달 이내에 스위스로 인도될 것이라고 에드머-슐럼프 장관은 말했다.
6명의 다른 위구르인들은 지난해 태평양 팔라우섬에, 다른 4명은 버뮤다에 각각 수용됐다. /이인숙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