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칭하이성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지진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허베이성 일부 지역 시민들은 국가지진국으로부터 “15일 13시 19분 내몽고 바오터우(包頭)에서 규모 6.5-7.2의 지진이 발생한다. 베이징 서부, 허베이(河北)성 중서부 및 산시(山西)성 등 10개 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이다”라는 내용의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사회불안 국면을 극도로 경계하는 중공 당국은 국가지진국과 지방 지진국들을 동원해 즉시 ‘유언비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당국이 해명에 나선후 25시간 만에 베이징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관측되었다. 대부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없는 규모지만 당국에 대한 불신은 더 커졌다.
네티즌들은 정부가 “한편으로는 지진은 예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가까운 시일내에 파괴성적인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실제 칭하이 지진이 발생한 후 홍콩중문대학은 “중국 대륙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앞으로 지진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 네티즌은 정부를 이렇게 조롱한다. “대지진 전의 징후로는 다음과 같은 3가지가 있다. 첫째 우물 이상, 둘째 가축반응 이상, 셋째 전문가들의 유언비어 해명.”
관영 인민일보 19일 보도에서 제목과 서두에서는 네티즌들의 비난과 불신 여론을 전하면서면서도 “지진 예보는 이론, 장비, 관측기술 등 조건의 제한으로 아직 정확하게 예보할 수 없다. 그러나 지진 유언비어에 대한 성명은 믿을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당국의 주장을 홍보했다.
한편 18일 새벽, 신장위구르자치구 북서부의 아러타이(勒阿泰)에서도 지진이 발생한다는 소문에 주민들이 잠자리에서 뛰쳐나와 길거리로 대피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지진 공포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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