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23일, 당간부들에게 배우자나 자녀가 해외로 이주한 상황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 하기로 했다.
부정 자금 해외 송금과 해외 도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밖에 본인의 혼인상황과 본인과 가족의 부동산, 투자 등 자산 상황도 철저하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해외로 도피하는 공산당 간부는 과거 30년 동안 약 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가장 보편적인 도피방식은, 우선 부인과 자녀를 우선 해외 이주시키고 자신은 국내에 남아 가능한 많은 공금을 횡령한 뒤 가족과 합류하는 방식이다.
부인과 가족의 명의로 불법 소득을 숨기는 수법도 관리들 사이에서 보편화 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후진타오 지도부의 부패 척결 결의를 보여준다고 하지만, 당간부들의 가족상황 보고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베이징의 천융먀오(陳永苗) 변호사는 “보고가 공개된다면 몰라도, 당내에서 감독한다는 것은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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