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족과 위구르족의 갈등이 잦았던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서기가 15년만에 교체됐다.
중국 공산당은 장춘셴(張春賢.57) 후난성 당서기를 왕러취안(王樂泉.65)의 후임으로 신장지구 당서기로 임명했고 왕 전 서기는 그동안 겸임해오던 중앙위 정법위 부서기직만을 맡게 된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24일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신장 우루무치 시민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경축했다.
한 시민은 미국의 화교신문 대기원시보에 “왕러취안은 신장에 재난만 가져왔다. 신장의 95% 이상 주민들이 그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해 발생한 한족-위구르족 간의 7.5 유혈 충돌은 왕 전 서기가 잘못 대처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가 계획한 일로 보고 있다.
그가 신장의 1인자로 부임한 15년 동안 신장의 경제발전이 매우 더뎠던 것도 주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관영 언론매체들은 신장의 당서기 교체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 같은 신장 위구르족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장에서 서기직 15년을 포함해 모두 19년간 근무해온 왕 전 서기는 지난해 7월 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우루무치(烏魯木齊) 유혈시위 사태와 관련해 경질설이 나돌았으나 즉각적인 경질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장 주민들은 왕 전 서기가 교체되긴 했지만 중앙 정부의 신장 통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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