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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엑스포 불참‥권력 암투서 밀려났나

편집부  |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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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4월 30일 열린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 장쩌민 전 총서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후진타오 체제 이후에도 큰 행사에는 꼭 얼굴을 내밀었던 장쩌민이었지만, 작년 12월 이후부터 국가기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민간에서는 이미 장쩌민이 정치투쟁에서 밀려났다는 설이 돌고 있다. 과거 상하이를 정치 자본으로 삼아 출세하고 ‘상하이방’이라는 정치세력 ‘두목’으로 불려왔던 장쩌민이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신화사 보도에 의하면, 개막식에 참석한 정부 인사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외 리창춘(李長春),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強),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 등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원자바오 총리의 불참도 주목 받았지만 장쩌민의 참석을 견제하기 위한 후진타오 주석의 책략이라는 의견도 있다.

 

홍콩 ‘개방’지의 진중(金鐘) 편집장은 “이번 참석 멤버 구성은 2년 후 18대(중국공산당 제 18회 전국대표대회)를 가까이 둔 격렬한 권력투쟁의 결과”라며, “후진타오 주석이 정권을 주도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강하게 전달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산둥(山東)대학 전 교수이자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자유파 학자 쑨원광(孫文廣)도, “이번 장쩌민의 불참을 포함해 엑스포 개최 전 있었던 신장 위구르자치구 왕러취안(王樂泉) 당서기 경질 등 일련의 사건은 장쩌민의 실각설을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정치국 위원인 왕러취안은 장쩌민 파벌로서 그의 경질은 상하이방의 큰 손실이라고 쑨 전 교수는 분석했다.

 

쑨 전 교수는 또 작년 말부터 인터넷에서 보도되고 있는 장쩌민을 대상으로 한 파룬궁 단체의 소송도 장쩌민이 국가기관에서 자취을 감춘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3월 말부터 4월초까지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나 ‘써우후(搜狐)’ 등은 장쩌민 전 총서기가 파룬궁을 탄압한 이유로 해외에서 소송을 당한 뉴스를 일시적으로 여러 차례 검열 해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이나 중국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쩌민-후진타오 파벌 투쟁이 격화돼 이미 장쩌민 전 총서기가 실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4년 미녀가수 쑹쭈잉(宋祖英)과 장쩌민의 내연 관계를 폭로하다 체포되기도 한 역사학자 뤼자핑(呂加平.후난성 거주)은 4월초, 장쩌민 소송 보도 검열 해제에 대해 “장쩌민이 연금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엑스포 개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틀림없이 그는 밀려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 개막식 일주일 전 장쩌민이 리펑(李鵬) 전 인대위원장과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과 함께 엑스포 전시회장을 방문했다는 중국 언론들의 기사에는 당시 모습을 전하는 사진이 생략되고 줄을 선 관광객들과 직원들의 사진만 담겨 있다. 따라서 장쩌민의 실각설을 부정하기 위해 날조된 기사라는 의견도 있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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