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쩡칭훙 전 중국 국가부주석의 아들이 호주에서 호화 주택을 구입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쩡칭훙의 아들 쩡웨이(曾偉)가 2008년 시드니에서 가장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대저택을 3240만 호주달러(한화 약 330억원)에 매입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이는 호주 부동산 거래 사상 3번째 높은 가격이다.
또 쩡웨이의 부인 장메이(蔣梅-전 CCTV 문예 프로그램 사회자)는 이 대저택을 꾸미기 위해 500만 호주달러(한화 약 50억원)를 투자했으며 부동산 구입과 함께 호주 이민 비자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는 부동산을 구매하면 이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쩡웨이가 그렇게 큰 돈을 갖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각종 추측이 돌고 있다.
쩡칭훙은 장쩌민이 이끄는 ‘상하이방’이자 태자당의 리더격인 존재였지만 2008년 3월에 은퇴했다. 쩡칭훙의 아들이 거액의 자금으로 호주 부동산을 구입해 이민 비자를 취득한 소식은 즉시 베이징에 전해졌다. 지도층 안에서도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작년 열린 허베이성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으며 ‘비자금을 옮기기 위해’라는 설이 흘러나왔다.
‘장쩌민의 오른팔’로도 알려진 쩡칭훙은 장쩌민과 함께 6.4천안문 민주화운동 탄압, 파룬궁 수련자 탄압, 정권 내부 반대파 탄압 등 수많은 유혈 탄압을 실시해 왔다.
공산 정권은 은퇴하면 언제 숙청될지 모르는 세계다. 수많은 반대파를 숙청해왔던 쩡칭훙이 은퇴 후 도망갈 길을 확보하기 위해 아들을 해외로 이주시켰다는 설이 현재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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