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정부가 이달 중으로 중국과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중-대만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해당하는 ECFA는 쌍방의 관세 철폐, 투자, 지적재산권보호 등을 결정한다. 지난달 집권 2주년을 맞은 마잉주(馬英九) 정권은 중국과의 경제 교류 확대를 집권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야당인 민진당 등 대만 독립파 진영은 “ECFA 체결은 대만을 중국에 매도하는 첫걸음”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야당 진영은 ECFA 체결과 관련해 국민투표를 통해 발효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지난 3일 행정원(정부) 국민투표 심의위원회는 투표 실시를 거부했다.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야당 진영은 대만 각지에서 다양한 항의 집회를 펼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지난 5일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ECFA 반대와 국민투표 추진 항의집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縣)과 시(市) 합병 후의 5대도시 수장 선거(11월 투표)와 ECFA 반대 운동을 연동시켜 마잉주 정권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대만의 본토파 각종 단체도 이달말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중국 공산당 정권은 대만 정부와 이달 중에 중국-대만 교류기관 제5회 정상회담을 상하이에서 열고 ECFA 조인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친중 노선을 펼치고 있는 마잉주 정권 역시 “대만이 다른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것을 반대한다”는 중공 당국의 최근 발표에 반발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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