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독일에서 스파이 활동을 벌이다 독일 연방검찰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독일 슈피겔지가 26일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독일 정보기관의 발표를 인용, 검거된 중공 고위관리는 중국의 파룬궁 탄압 비밀기관인 ‘610사무실’ 부부장급 관리라고 밝혔다.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는 다른 한 중국인도 공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10사무실 중공 관리는 지난 2006년 3월 베를린을 방문한 기간, 파룬궁을 수련하는 중국인 의사를 매수해 해외 파룬궁 수련자들의 이메일 등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경찰 당국은 작년말에도 뮌헨의 망명 위구르인들을 비밀리에 감시한 혐의로 중국인 3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뮌헨 주재 중국영사관 왕(王)모 외교관의 지시를 따랐던 것으로 드러나, 왕 모 외교관은 결국 강제 추방당했다.
21일 독일 정부는 연례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독일에 간첩을 가장 많이 파견한 국가라고 밝히고 그들의 활동 특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보고서는 중국 재외공관을 간첩들이 주로 은닉하고 있는 장소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신장위구르와 티베트의 독립파, 파룬궁, 민주인사 및 대만 독립파들이 중공 당국에 의해 ‘오독(五毒)’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탄압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 산하의 국제전문지 ‘환구시보’는 28일 보도에서 이와 관련해, 하반기 메르켈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독일 언론들이 중국 관리를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2007년 8월, 메르켈 총리의 방중 전에도 독일 정보 당국이 대부분 중국 유학생들이 독일에서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결코 생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이번에 중공 관리가 무엇 때문에 검거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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