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개혁파 잡지 '염황춘추(炎黃春秋)'가 89년 ‘천안문사건’ 당시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했던 고(故)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를 칭송하는 회상록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파였던 자오쯔양은 1989년에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6.4 천안문사건’ 당시 학생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무력 탄압에 반대했다. 때문에 사건 직후 실각했으며 2005년 사망 전까지 당국에 의해 가택 연금됐다.
이 회상록의 저자는 중공 중앙 정치국의 전 위원으로, 전국 정치협상회 부주석인 양루다이(楊汝岱)로 당시 자오쯔양 밑에서 일한 바 있다.
회상록에서는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에 쓰촨성의 발전이나 당시 쓰촨성 제1서기였던 자오쯔양의 경제적 공헌 등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자오쯔양의 직함이나 ‘6.4 천안문사건’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유일의 개혁파 잡지 ‘염황춘추’는 1991년에 샤오커위안(蕭克元) 국방차관 등 원로들이 시작한 ‘중화염황문화연구회’에 의해 창간됐다. ‘염황춘추’는 2007년에도 자오쯔양 전 총서기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톈지윈(田紀雲) 전 부총리의 글을 실었다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잡지의 사장 두다오정(杜導正)은 이번 회상록 발표에 대해 더이상 자오쯔양의 공적에 대한 평가는 금지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작년 발표된 자오쯔양의 회고록 ‘개혁역정’의 출간을 돕기도 한 두 사장은 천안문사건 이후 자오쯔양 서기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당에서 축출된 바 있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