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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어혁명?‥영어교육 강화, 광둥어 제한

편집부  |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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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에서는 최근 북부와 남부 중심지에서 두 가지 언어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최근 ‘수도 언어환경 건설계획’을 발표해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영어교육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부 광둥성 및 광저우시에서는 광둥어(廣東語) TV방송 중단 및 학교에서 광둥어 사용 제한 등 정책을 시도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12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최근 ‘미용사로부터 경찰관까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영어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TV, 라디오 영어 방송이나 영문 신문이 개시되는 것 외에, 시내 모든 유치원에 영어 교육이 도입된다. 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40세 이하 종업원이나 미용사 60%이상, 경찰관 80%를 대상으로 영어 자격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의무화 할 예정이다.

 

당국은 ‘임무를 완성할 수 없는 부서나 기업은 공개비판 대상이 된다’라고 규정해 각 구나 현급 정부에 상세한 실시 계획안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 당시 정부가 도입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최근 개정한 것으로, ‘베이징에서 일하는 외국인이나 유학생의 편리성을 높여 국제관계나 국제협력을 촉진시키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다.

 

한편, 남부 중심 도시 광저우시에서는 ‘보통화(표준어)’와 함께 주요 언어로 사용되고 있는 광둥어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사용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을 펼치기 시작했다.

 

광둥성 주요지 ‘남방일보’ 7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정부는 지금까지 광둥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광저우시 TV방송을 전부, 또는 일부 중지해 표준어 방송으로 전환할 방침을 세웠다.

 

광둥어 사용 제한에 대해 광저우시 당국은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2주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80%이상이 반대를 나타지만 당국은 결국 제한 방침을 채용했다. 시민의 교양이나 소양을 높이는 목적 외, 올해 개최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관광객이나 국내외 방문자들의 언어 환경에 배려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다

 

일부 정부 관계자는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은 광둥인이 중앙정부에 깊게 동화하는데 있어서 유리하다”며 “지방주의의 산물인 광둥어는 사회 조화를 방해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시내 일부 초중고에서도 교내에서 광둥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당국의 움직임은 광둥어를 사용하는 현지 시민들의 맹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현지지 ‘양성만보(羊成晩報)’가 “광둥어 보호 전쟁이 발발했다”고 표현할 정도다.

 

현지 인터넷, 신문, 텔레비전에서 격렬한 논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광둥어, 광둥 문화, 광둥인의 존망까지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7월 9일부터 광저우시 젊은이들은 트위터를 이용해 정부에 항의할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7월 11일 오후 5시경에 열린 시내 ‘인민공원’에서의 집회에서는 광둥어 노래 자랑을 열어 광둥어와 그 지역 문화를 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광둥어 제한을 반대한 광저우 시정부 정치협상회의의 한즈펑(韓志鵬) 위원의 트위터는  수시간 동안 수천 건에 지지글이 올라 광둥어에 대한 강한 지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주로 정부 비판의 소리가 강했다. “광둥어는 중국 고대 언어의 요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말이며. 영남(嶺南) 문화의 기본이자 중화민족의 뿌리라고도 말할 수 있다” 등 지방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관점이나, “청조가 내륙에 침입했을 때 한족에게 변발을 하도록 강요했던 시대가 생각난다”, “지금껏 소수민족 문화를 파괴해왔지만 이번 정책은 한족 문화마저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원래 서양에서 침입한 00당(공산당을 가리킨다)은 수년에 한 번씩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중국 문화를 항상 파괴해 왔다” 등 당국의 전통문화 파괴를 엄중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로 중국 고대 하(夏) 조대가 기원으로 알려진 광둥어(Cantonese)는 중국 남부 및 홍콩·마카오를 중심으로, 동남아 각국이나 해외 화교 사이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추정 사용 인구는 8천만 명에 달한다.

 

광둥성이 방언 사용 제한의 첫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상하이시에서는 수년 전부터 유치원부터 상하이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현재 상하이의 대부분 어린이들은 상하이어를 말할 수 없게 됐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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