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쩌민 전 중국 주석이 중국 국부 쑨원(孫文)이 제안한 신삼민주의(新三民主義)를 바꾸려 했다고 홍콩 명보가 지난 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쑨원의 손녀 쑨수이팡(孫穂芳)은 지난 2001년 신해혁명 90주년 축전에서 장 전 주석이 미화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제시하며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1924년 1월에 열린 중국 국민당 일전대회에서 쑨원은 연소(聯蘇), 용공(容共), 농공부조(農工扶助), 즉, 소련과 제휴하고 공산당을 허용하며 노동자와 농민을 지원한다는 3대 정책을 제시했고, 이를 기존의 삼민주의와 구별해 신삼민주의라고 합니다. 장 전 주석은 신삼민주의에서 용공(容共)을 연공(聯共)으로, 즉, 공산당을 ‘용납’의 대상에서 ‘제휴’ 대상으로 변경하려고 했습니다.
쑨수이팡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역사의 조작’이라고 비판하고 일부 공산당 이론은 역사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는 서한을 장 전 주석 앞으로 보냈습니다.
이듬해 장은 신해혁명 기념 활동을 후원하겠다고 말하고 2008년에는 ‘1,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쑨씨는 밝혔습니다.
쑨씨는 ‘그들(중국 정부)의 속임수는 할아버지의 혁명 이미지를 제거하려는 것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역사를 왜곡하게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쑨씨에 따르면 1981년 성묘를 위해 난징에 있는 쑨원의 묘에 갔을 때 무덤에 새겨져 있던 국민당휘장이 사라졌습니다. 손씨는 난징시 정부와 수 차례 협상한 끝에 겨우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 다시 방문했을 때 무덤 옆에 새겨져 있던 ‘회의통칙’이 깎여 있었다고 전하면서, 쑨씨는 대륙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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