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방부는 중국 해군 함대가 11월 하순에 서태평양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공식 사이트에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아태지역에서 군사배치 증강을 표명한 데 대한 정면대응인 것으로 보여 관련국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이번 훈련은 연간 계획에 따른 행사로, 특정 국가를 목표해 견제하려는 의도는 없고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따른 것이다. 중국측 관련 해역에서 항행 자유의 합법적 권리에 대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도 독자적인 방식으로 군사 훈련을 실시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향후에도 계속 국제해역에서의 자유 항행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 안보분야에서 유명한 미국 주요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정치 애널리스트 하로드는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에서 벌이는 이번 군사훈련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측 움직임으로 보면 오래 전에 계획된 일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훈련은 1~2일 만에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중국측 움직임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위하는 행동이 아님을 보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국방부는 23일 중국 해군함정 총 6척이 22~23일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공해상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향했으며, 이에 대해 해상 자위대 초계기 등에 의한 경계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중국어판은 ‘아태 지역 국가들이 중국 정부의 군사력 강화에 우려하고 있는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SEAN 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 국제 정세에 대한 관심을 강조함으로써 중국 정부는 위기를 느끼고 미국과 그 동맹국에 포위되어 있다고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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