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2년에 접어들면서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지도자들은 각각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이 두 신년사를 서로 비교, 평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소강사회(小康社會) 건설에 있어 새로운 발전이 있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덩샤오핑과 3개 대표의 중요사상을 지도로 과학발전관을 관철시킨다는 등 올해에도 예외없이 동일한 내용이 등장했습니다. 후 주석은 양안관계에 대해서도 '평화적인 통일과 일국 양체제'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비되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감성적인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주요 공헌을 세운 선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마주하고 싶다'면서 '자유, 민주, 정의, 문명 그리고 자비의 불꽃이 다음 세대에 이어져 더욱 빛나고 밝게 비추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 총통은 신년사에서 양안관계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 총통은 또 '지나간 100년과 이후 100년의 분수령 위에 서 있으며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매 한 사람, 매 한 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큰 바다에 던져진 한 알의 좁쌀과도 같다'고 개인의 미소(微小)함을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신년사는 중국판 트위터 신랑(新浪) 웨이보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광범위하게 전재되고 있습니다.
유명 포털 사이트 봉황망(鳳凰網)의 류춘(劉春) 부사장, 전 야후 중국 CEO 셰원(謝文) 등은 마 총통의 신년사를 보고 '정말 말다운 말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수성 난징(南京)시의 한 시민은 '진정 중국인에게 해당하는 신년사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홍콩인은 두 지도자의 신년사가 중국과 대만의 정치와 사회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중국 네티즌들은 마 총통의 축사는 인간미가 돋보이고 마음을 고무시키는데 반해 조화로운 사회, 세계평화를 강조한 후 주석의 틀에 박힌 말은 이제 내용을 좀 바꿀 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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