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2년 첫날, 중국의 인기 포털 사이트 신랑망(新浪網)을 통해 상하이에 거주하는 중진화(鐘錦化) 변호사가 중국 공산당(중공) 탈당을 예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중 변호사를 지지하는 글이 쇄도한 가운데, 4일 후 중 변호사는 다시 인터넷을 통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외부에서 자신의 안부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신랑 웨이보에 게재된 중 변호사의 탈당 예고 성명은 중공 제18차 전국대표대회(약칭 18대)가 5년 내 민주개혁을 실시하지 않고 직접선거를 추진하지 않을 경우 자신은 맨 먼저 탈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성명은 이후 실명제 소셜네트워크 ‘구글 +’에 전재되었으나, 신랑망에서는 삭제됐습니다.
이 성명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공산당이 스스로 바뀔 것을 기대하는 것은 큰 실수다. 18대 이후 시진핑이 차기 최고지도자가 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라고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공산당을 탈당하는 것은 공산당에 협력하지 않는 비폭력적인 수단이다’, ‘지금은 공산당에 가입하려고 하는 사람도, 이미 가입한 사람도 당의 이념을 믿지 않는다’, ‘천리의 제방도 개미 구멍으로부터 무너진다. 정의의 힘은 현재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등 중 변호사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4일 중 변호사는 ‘웨이보’에 ‘오늘 오전, 회사 주임으로부터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가 회사를 방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스스로 회사를 사직하도록 권해 왔다’면서 중국 당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또 ‘웨이보’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외부의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그의 ‘웨이보’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그는 각계 사람들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으며, 공개된 전화번호는 해커 공격을 받은 후 겨우 복구된 상태입니다. 그는 또 ‘내가 장시간 웨이보에 글을 올리지 않으면 이미 예상치 못한 사태를 당한 것으로 생각해달라’는 부탁의 글도 올렸습니다.
2004년 말 중국 공산당의 실상을 알린 ‘9평 공산당’이 발표된 후 불기 시작한 탈당 열풍으로 현재 약 1억 9백만명의 중국인이 공산당과 그 관련 조직(공산주의 청년단과 소년 선봉대)을 탈퇴한 가운데, 중 변호사의 인터넷을 통한 탈당 발표로 향후 인터넷을 통한 동조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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