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을 방문중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란의 핵프로그램 중단을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란 원유수입 중단조치를 내렸으나 중국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란문제에 관해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와 장시간 논의해 왔으나 이란에 새로운 제제를 가하는 데 대해 중국측이 끝내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2일 중국과학원에서 행한 연설에서도 이란 핵문제에 관한 몇 년간의 협상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세계는 또 다른 핵 국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란이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란이 더 ‘개방적이고 투명성을 갖도록’ 중국이 이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외교 소식통들은 메르켈 총리가 이번 방문 중 천주교 주교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종교활동은 당국에 의해 금지되었습니다. 중국에는 현재 약 5,700만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있으며, 이들은 중국 정부가 지지하는 교회에 다니거나 정부의 단속을 받고 있는 지하교회에 다닙니다.
그 외 메르켈 총리는 중국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언론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방주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가치외교'에 뜻을 두고 있는 메르켈 총리가 언론자유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일 원자바오 총리와 유럽 채무위기에 대해 논의한 메르켈 총리는 3일 후진타오 주석과 중국 인권문제를 비롯 국제 경제 및 정치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