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와 왕리쥔(王立軍) 전 공안국장간의 내부투쟁에 관한 소문들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해외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 NTD 텔레비전이 정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왕이 지난 6일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에 진입했슴을 확인해줬습니다. 이는 왕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려는 시도였음을 의미하고, 미 영사관측은 이를 거부했으며 후에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시사 주간지 르 푸엥(Le Point)은 ‘중국에서 정치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8개월 전 새로운 지도부 세대가 출현한 이후 충칭시에서 첫번째 위기가 발생했다. 왕리쥔 사건의 영향은 중국의 정치 패턴과 미-중 관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뉴스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의 오른팔로서, 왕리쥔은 조폭과의 전쟁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왕의 부패와 관련한 소문이 보시라이에게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왕과 관련한 의문점은 그가 실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 여부와 실제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런 의문점들은 공산당 최고층의 정치적 투쟁을 추측케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왕리쥔은 보시라이의 오른팔로, 2007년 12월 보가 충칭시 당서기가 된 후 2008년 6월 충칭시 부시장겸 공안국장으로 취임한 인물입니다. 지난 8일 충칭시는 공식 웨이보에 '왕리쥔 부시장이 장기간 업무 과부하로 정신이 예민해지고, 건강이 좋지 않아 휴가를 내고 치료받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색다른 성명은 왕이 체포되었음을 의미하며, 왕이 촉발한 중국 정치의 대지진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왕리쥔이 이 결정적인 순간에 300Km나 떨어진 미국 영사관에 진입한 것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지만, 분명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정치투쟁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왕의 정치적 망명을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만 BCC 방송의 워싱턴 주재 기자는 ‘미국이 왕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정치적 망명을 승인할 이유가 없다. 왕은 조폭과의 전쟁에서 많은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으며 파룬궁을 박해했다. 그로 인해 왕이 미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므로 그가 미국에 온다면 많은 귀찮은 일이 벌어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르 푸엥은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 파벌들은 향후 10년간 권력을 이끌 세력에 붙으려 했다. 따라서 왕리쥔 사건은 개인 문제를 넘어 정치적, 외교적 의미를 갖는다’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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