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시민들이 지난 25일 치러진 홍콩특별구 행정장관 선거결과에 항의해 4월 1일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25일 치러진 행정장관 선거에서 중공 지하당원으로 알려진 량전잉(梁振英)이 당선됐습니다. 중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량전잉은 1,200명의 소규모 투표에서 689표를 얻어 당선되었습니다. 선거당일 30여개 시민단체와 정치인 등 3,000여명의 시민들은 이 같은 소규모 선거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선거결과가 나오자 소규모 선거를 규탄하면서 공산당과 량전잉을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다소 격앙된 시민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경찰은 시민들을 향해 후추가루탄을 쐈고, 분무된 후추가루를 맞은 리줘런(李卓人) 노동당(工党) 주석은 량전잉이 홍콩을 통치하는 것은 백색공포의 시작이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량전잉의 정권장악은 바로 공산당의 홍콩 통치를 의미한다며 중공의 홍콩선거간섭을 반대했습니다. 또 4월 1일 대규모 시위를 통해 홍콩시민의 발걸음으로 선거를 대신하자고 외치면서 선거무효화와 공산당의 홍콩 통치 거부를 주장했습니다.
한 시민은 '우리는 량전잉이 당선되는 것이 싫다. 그는 전형적인 공산당으로 그로 인해 일국양체제는 무시되고 기본법은 지켜지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는 절대 침묵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또 다른 홍콩시민 펑씨는 '량전잉은 중공의 지휘를 받는 사람으로, 중공의 검은 정치를 그대로 옮겨와 경찰은 탄압의 도구가 되어 시위자들을 체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교육계 선거위원인 한롄산(韩连山)은 이번 선거를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투표 대신 거리에서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그는 '홍콩인들은 공산당을 공포의 대상으로 보고 있고, 악행으로 얼룩진 중공은 인권을 탄압하고 반대자를 박해하면서 언론을 통해 죄를 뒤집어 씌운다’고 지적하고, ‘량전잉이 당선되었더라도 홍콩시민들이 되돌릴 기회가 있다. 2003년 50만명의 홍콩시민들이 거리로 나가 기본법 23조를 반대했듯이 량전잉의 당선도 무효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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