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군부가 잇따라 중공 중앙에 복종하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27일 관영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어느 때, 어떤 상황에서도 당 중앙과 후진타오 주석의 지휘를 무조건 따르겠다’를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보시라이가 낙마하고 권력투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수백만 해방군의 입장 표명은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함께 시진핑에 대한 모반을 꾀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저우가 비록 잠시 후-원(후진타오와 원자바오)의 통제권 안에 있지만, 수 년 동안 저우융캉 주위에 형성된 이익집단과 세력들이 퇴진에 직면하면서 반격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부가 입장을 밝힌 것은 후 주석의 저우융캉에 대한 경고이자 군권을 확실하게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보시라이 측근들이 잇따라 낙마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최근 보시라이가 돈과 여색으로 회유한 200여명의 사회 유명인사 명단이 공개되면서 정국은 마치 폭탄이 하나하나 터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며칠 전 베이징대 쿵칭둥(孔慶東) 교수도 보시라이에게서 100만위안(약 1억 7천만원)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해 현재 국가안전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 보시라이 일가와 친분이 있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Neil Heywood)가 지난해 충칭에서 돌연 사망한 사건이 이들 부자와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국정부는 중국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서방언론들은 연일 당국이 발표한 사망원인과 또 다른 단서를 추적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의 한 정보회사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충칭에서 사망한 닐 헤이우드가 이 회사에게 자문을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는 닐 헤이우드가 평소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와 가까이 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헤이우드가 이 같은 친분을 이용해 보시라이에 대한 많은 비밀과 사적인 일들을 알게 되어 결국 보시라이가 이를 눈치채고 그를 살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보시라이의 과거 불미스런 행적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그의 동지인 저우융캉과는 어떤 내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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