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7일 해방군보(解放軍報)가 발표한 중국 군부 성명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국가와 당의 상황이 변화할 때 군부는 언제라도 당의 지휘를 따른다’는 제하의 이 성명은 ‘사회, 국가, 당의 상황이 큰 변화를 이루고 있는 새로운 정세하에서 군대는 어느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의 최고 지도부, 중앙 군사위원회와 후 주석의 지휘를 무조건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민주 활동가는 ‘해방군보의 성명 제목이 우선 상당히 충격적이다. 이는 최고 지도부의 권력투쟁이 매우 긴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은 군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强)은 ‘’사회, 국가, 당의 상황이 큰 변화를 이루고 있다’는 문구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사법, 검찰, 공안, 정보를 주관하고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과 올 가을 정권교대로 저우융캉의 후계자로 예정되었던 보시라이를 중심으로 하는 장쩌민파가 중앙정법위를 진지로 현 후진타오-원자바오 정권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연대해 시진핑을 전복시키려 했다. 지금 저우융캉은 후-원 정권에 눌려있는 것 같지만 그가 오랫동안 중앙정법위에서 구축해온 이익집단과 세력은 현 정세하에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후-원 정권을 반격할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군부가 이러한 내용을 글을 공개한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호주에 거주하는 학자 장샤오강(張小剛)은 ‘해방군보의 이 글로 중국 군부는 후-원 정권의 대립 파벌을 무력으로 압제할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 최고 지도부의 권력투쟁에서 후-원 정권이 대체로 정세를 지배하게 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공의 독재체제 운영이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추측이나 분석 등으로 정세를 읽어낼 수 밖에 없는데, 류샤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과 린뱌오(林彪) 전 부주석의 사례를 보면 지금부터 권력투쟁의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최근 정쩌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재임 중 발탁한 3명의 주요 군 지도자인 궈보슝(郭伯雄)과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원회 부주석, 총정치부 리지나이(李繼耐) 주임은 후진타오 현 중앙 군사위 주석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후 주석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부터 후진타오 주석이 전임 장쩌민 주석을 모방해 올 가을 정권교대로 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에서 은퇴해도 군 지휘권을 계속 잡을 것이라고 정치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