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은 마치 거대한 댐에 막혀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는 강과 같다’
미국에 망명중인 중국 민주인사 양젠리(楊建利) 박사는 현 중국의 상황을 이같이 비유하고, 어떠한 문제라도 그 댐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으며 중공 독재종식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6∙4 천안문 사건, 왕리쥔의 미국 망명시도, 그로 인한 저우융캉의 고립, 부패 관리들에 대해 중국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항의시위 그리고 중국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박해 등을 예로 들면서 ‘어떤 조그만 사건이라도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지점이 발화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박사는 하버드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분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1989년 천안문 학살 사건 후 중국을 떠났으며 중공 정권이 만든 50인의 반체제인사 블랙리스트 중 첫번째에 올랐음에도 2002년 중국으로 되돌아갔고, 2004년에 불법 구금되어 스파이혐의와 불법입국 혐의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권단체뿐만 아니라 하버드와 버클리대, 힐러리 클린턴과 존 메케인을 포함한 40여명의 상원의원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에 의한 광범위한 구원활동으로 양 박사는 석방되었으나 중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양 박사는 6∙4 천안문 사건 이후 금기시 되었던 후야오방 당시 중국 주석에 대한 최근 중국 언론의 추모 보도에 대해 개혁과정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정부 내에 힘있는 위치에 있는 일부가 이 보도가 나오게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렇지만 이들은 천안문 사건을 해결하거나 민주주의로 옮겨갈 정책을 만들 만큼의 힘은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현 후진타오 주석은 천안문 사건의 해결을 반대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 타이밍은 미묘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중요한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누구도 심리적 장벽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그 즉각적인 해결 결과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변화의 암류가 정부 내에서 거대한 물결로 변해 중국을 정치개혁의 길 위에 올려놓기를 희망한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권에 대한 중대한 움직임이 없이, 특히 종교적 혹은 정치적 신념 때문에 구금된 모든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고 개혁에 대한 논의를 벌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어떤 정책에 대한 논의라도 그 이전에 인권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공의 몰락이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는 일부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인의 ‘실용주의’가 작동해 ‘자체 조직된 지역사회’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회의적이지 않다. 나는 중국인들이 변화과정을 겪어낼 자질이 있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길은 분명하지만 매우 울퉁불퉁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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