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일 오후 게리 로크 주중 미국 대사는 천광청 변호사의 치료를 위해 천과 함께 대사관을 나가 베이징의 한 병원에 가겠다고 외신에게 말했습니다.
몇 분 후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중국은 법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이며 시민들의 합법적인 권리는 헌법과 법률로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대변인의 이 발언은 중국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천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강제낙태와 강제불임 실태를 폭로한 후 4년동안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2010년 9월 9일 그의 형기가 만료되자 그와 가족은 그가 미국 대사관에 진입하기 전까지 가택연금되어 외부세계와 격리됐습니다. 천의 가택연금과 그에 대한 박해는 법의 틀 밖에서 이뤄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완전 넌센스다. 특히 ‘중국이 법치국가’라는 것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무고한 시민이 가택연금되었고 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이 구타를 당했다. 법치국가라는 말은 파렴치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 가운데는 천이 들어간 병원 입구에서는 수많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고, 병원 안에는 강철 헬멧을 쓴 대규모 경찰들이 감시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 사진에 대해 ‘(천이)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환자’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천의 상황을 생각할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면서 몇 년동안 집에서 박해와 구타를 받고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한 시민이 외국 대사관에 가서야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정부에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이 네티즌은 ‘언제나 그들이 수치심을 알게 될까?’라고 한탄하면서 중국 정부에 대해 ‘악당 정권’, ‘인류의 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모국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 시민이 다른 국가의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누가 부끄러워해야 할까? 반복되는 박해와 모욕에 대해 누가 사과해야 할까? 중국이 법치국가라고 주장하면서 수치심을 느끼지는 못하는 걸까?’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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