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수년동안 감금과 연금 속에서 제대로 휴식 한번 취해보지 못했던 천광청이 자유와 인권을 상징하는 미국땅을 밟은 심정은 어떠할까요?
그는 '기쁘다기보다는 슬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미국행 비행기 내에서 간략히 답했습니다.
중국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미국에 도착했다는 기사는 세계 많은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괴로움과 즐거움이 반반이다'는 표현으로 천광청이 자유를 얻은 첫날을 소개했습니다. 이날은 천이 연금되어 있던 집에서 탈출한지 만 1달이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천은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뉴욕대에서 공부하는 동안 거주할 집에 입주했습니다. 그 집은 뉴욕대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천광청의 미국행을 도왔던 미 망명인권인사 푸시추(傅希秋)는 중국이 천광청과 가족의 기본 인권만 보장해 주었더라도 천은 미국행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내에서 천은 자신과 같이 말과 글로 중공을 비판하는 인권인사들에게 중국정부는 항상 똑같은 처리방식을 반복해 왔는데, 바로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잠재우기 위해 중국을 떠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중국과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중국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얼마나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도착 당일 뉴욕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그는 중국에 남겨둔 가족과 자신의 탈출을 도왔던 친구들이 걱정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감사의 말을 전하는 한편 공정과 정의는 국경이 없다며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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