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보시라이 실각으로 고위관료들과 그 가족에 의한 심각한 부패사건들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최근 태자당으로 불리는 중공 고위관료들의 자녀들이 권력과 인맥을 이용해 중국 경제를 좌지우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보가 실각 후 60억 달러(1달러=1,173원)에 달하는 불법 소득을 해외로 이전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보 이외의 태자당 구성원들이 에너지, 금융, 통신, 엔터테인먼트 등 광범위하게 중국 경제를 사유화한 증거가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아들 장멘헝(江綿恒)은 미국 영화제작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상하이에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건설로 3.3억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장씨의 사업범위는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과의 사업 외에도 통신, 반도체, 건축 등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의 아들 쩡웨이(曾偉)는 시드니에서 3,000만 호주 달러의 대저택을 구입해, 2010년 호주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신문은 클레어몬트 메케나대 페이민신(裴敏欣) 교수의 말을 인용해 ‘국유기업에 대한 독점이나 자연 자원 개발 등 돈벌이 기회가 나타나면 즉시 태자당에 집중된다’고 지적하면서, 태자당의 사업내역이 중국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으므로 ‘경제 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같은 현상이 숨겨져 있어 공산당의 합법성이 의심을 받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태자당의 영향력은 국가 정책에도 미치고 있으며, 은퇴해도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그 영향력을 이용해 국가정책에 개입하는 고위관료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상화되는 고위관료와 그 가족에 의한 부정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이유로 ‘현직 또는 은퇴한 지도자들의 이익이 이미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부패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2010년 당국은 모든 관료와 가족 전원의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의 보유상황을 당에 보고하도록 의무화 했지만, 신고 내용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국민에 의한 감시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부패 퇴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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