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고위층의 권력투쟁과 급변하는 정세를 반영하듯 중국 당국에 의한 청원자 단속과 항의시위 대비가 한층 강화된 분위기입니다.
곧 다가올 6∙4 천안문사건 23주년을 앞둔 천안문 광장에는 기둥 하나에 무려 6개의 CCTV가 설치돼 6∙4를 대하는 중공 당국의 두려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천안문 광장은 중공정치에서 가장 민감한 장소입니다.
2월 왕리쥔 미국 망명시도 사건을 시작으로, 보시라이의 낙마와 그 아내의 살인혐의에 이어 저우융캉의 실각위기 등은 중국을 손에 쥐고 뒤흔들었던 장쩌민파의 몰락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가져다 준 타격은 중국의 ‘웨이원(维稳 안정유지) 짜르(czar)’로 불리는 저우융캉이 권력핵심층에서 배제될 운명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처럼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중공을 멸망시키는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긴장감도 감돌고 있습니다. 중국 민중들이 각종 경로를 통해 중공 고위층에 대한 부패와 권력암투에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으며, 이에 따라 사회불만이 고조되어 중공에 반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6∙4와 같은 민감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 또 다시 민중의 저항을 억누르는 탄압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전에도 6∙4가 다가오면 천안문 광장의 사복경찰들은 약간의 의심스런 움직임만 있어도 한꺼번에 달려들어 제지하고, 아울러 시민들에게 무례한 행동과 심지어 폭행을 가하면서 광장을 삼엄하게 만들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를 당시에도 소위 ‘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경찰은 수시로 차량과 행인의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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