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커버스토리로 보시라이를 두번 다뤘습니다. 지난 14일 발간된 타임 제62호는 커버스토리로 보시라이 사건을 다루면서 제목을 ‘스캔들 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Scandal)’으로 뽑았습니다.
한편 해외중문매체 ‘세계일보(世界日報)’는 미국 본사에서 베이징으로 대량 송부된 62호 타임지가 중국 세관에 의해 몰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62호 타임지를 ‘처리되어야 할 것’이란 구절을 사용해 타임지측에 통보했으며, 타임지측은 이에 대한 회수를 포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많은 대륙 관광객들이 로스앤젤레스의 중국 서점에 들러 보시라이 사건과 관련된 많은 책, 잡지 및 신문을 구입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보시라이 사건에 관련된 것이면, 책, 잡지, 신문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구입하자, 서점 관계자는 ‘6∙4기간에도 이런 적은 없었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이 같은 구매열풍과 관련해 국제 펜클럽 중국 분회인 독립중문필회(獨立中文筆會) 인터넷위원회 관리자 예두(野渡)는 어떤 의미에서 보시라이 사건은 70년대 린뱌오 사건보다 더 충격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이 사회에서 서로 다른 계층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정도로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변화를 갈망하지만 어떠한 희망도 볼 수 없다. 보시라이 사건은 그들에게 현 상황을 보여준다. 그들은 이 사건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을 희망한다. 이것이 대중들의 마음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이 사건에서 정실주의, 권력투쟁, 독약, 사랑과 살인 등 다양한 영화적인 구성을 볼 수 있다. 웬만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충격적이다. 중공 체제가 받은 충격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당국은 대중들이 이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중공 체제가 변하도록 희망하기를 원치 않는다. 따라서 대중들은 이 사건을 그저 범죄사건으로만 생각하도록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언론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 사건 후 중공 당위원회는 내부통지에서 ‘외부의 반동적인 출판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홍콩의 많은 인쇄소에서 보시라이 관련 책들이 선반에서 사라졌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그 영향을 받지 않아 많은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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