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6일 사망한 후난성 민주 활동가 리왕양(李旺陽)은 생전에 21년간 감옥에 수감돼 있는 동안 수많은 고문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높이 약 160cm의 ‘관(棺)’으로 불리는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골방에 총 20회 이상 갇히는 고문도 있었습니다.
홍콩의 중국 인권민주운동 정보센터(ICHRD)는 지난 12일 리씨의 옥중 친구의 말을 인용해 리씨가 후난성 룽시(龍渓) 감옥에 수감됐을 때 20회 이상 이 ‘관’ 골방에 갇히는 고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은 ‘샤오하오(小号)’라고도 불리는 길이 2m, 폭 1m, 높이 1.6m의 골방입니다. 신장 180cm의 리씨는 앉거나 웅크리고 있어야 했으며, 매번 1~3개월간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방에는 빛도 없고, 문에 식사를 넣는 구멍과 바닥에 배설물을 내보기 위한 작은 구멍이 있을 뿐입니다. 모기나 이, 파리가 들끓었고, 악취가 코를 찔렀습니다. 또 구타도 일상다반사였습니다.
리씨는 생전에 홍콩의 케이블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받은 고문에 대해 밝혔습니다. 리씨를 인터뷰한 기자에 따르면 리씨는 처음 감옥에 수감됐을 때 독방에 갇혔으며 이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였고, 이 때문에 리씨는 50kg의 녹슨 족쇄에 장시간 묶여 있게 되어 피부가 곪아 다리부터 엉덩이까지 썩어 들어갔습니다.
리씨는 89년 천안문 사건 후 ‘반혁명 선전선동죄’ 혐의로 13년 판결을 받아 악명높은 후난성 룽시 감옥에 감금됐으며, 2000년에 석방됐습니다. 이듬해 다시 츠산(赤山) 감옥에 수감된 후 지난해 5월 출소했습니다. 지난 6일 그는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한편 ICHRD는 리씨의 여동생과 사위가 리씨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머물렀던 후난성 샤오양(邵阳)시 호텔에서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호텔에서 지난 9일 체크아웃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ICHRD는 여동생과 사위가 경찰의 보호감시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ICHRD는 또 샤오양시에서 민주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경찰의 보호감시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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