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리창춘(李長春)이 이끄는 중앙선전부가 지난 15일 중국 언론사에 ‘금언령(禁言令)’을 내렸습니다. 이는 같은 날 원자바오 총리가 ‘인민의 의견에 귀를 더 기울이라(廣納言)’고 주문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중공 내부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15일 원자바오 총리는 신임 국무원 참사와 중앙문사연구관들과의 좌담회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실을 말하게 해야한다면서 진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 총리는 “진실을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은 민주적이고 과학적인 정책 집행의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지도자는 견해가 다른 의견을 듣고, 그것들을 포용해야 하며 소음이나 잡음으로 봐서는 안 된다. 특히 비판적인 의견에서 지혜를 흡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두뇌를 냉정하게 해 간과하기 쉬운 문제를 더 중시하게 함으로써 정책 착오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민중의 지혜를 모으는 인터넷의 적극적인 역할을 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지금처럼 일반 국민이 신속하고 빠르게 자신들의 주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역사상 미증유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선부는 15일부터 중공 10년간의 위대한 실적 선전을 주요 보도방침으로 하고 금언령을 내려 최근의 중국과 인도간 분쟁, 리왕양 사망사건, 7개월 태아 낙태사건 등이 보도되지 않도록 요구했습니다. 요컨대 부정적인 국내외 모든 사건을 보도해서는 안 되며, 각 언론이 소재지 관할 영역을 넘어서 취재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이 금언령을 위반하면, 기자증을 단속해 해당 언론사 사장 면직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도 고지됐습니다.
이 같은 중공의 새 금언령에 대해 전문가 퉁다오탕(同道堂)은 “정보가 엄격하게 통제된 30년 전 중공은 4인방을 희생양으로 체포함으로써 간신히 속였지만, 현대 인터넷 시대에는 중공의 죄악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속일 수 없다. 붕괴는 중공의 불가피하고 유일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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