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3일 베이징시 공산당위원회 차기 인사가 발표됐습니다. 장쩌민파 일원인 현 류치(劉淇) 서기가 물러나고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궈진룽(郭金龍) 전 베이징 시장이 후임으로 선출됐습니다.
베이징시 서기는 중앙 정치국 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지방 지도자 가운데 가장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그 귀추가 주목되어 왔습니다. 이번 발표는 최고 인사 조정이 난항을 겪었기 때문에 예정보다 한달 늦게 이뤄졌습니다.
베이징시 서기직을 둘러싸고 각 파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 한때 류 전 서기의 연임이나 후춘화(胡春華) 내몽골 자치구 서기의 취임이 점쳐졌지만 최종적으로 후진타오파가 차지했습니다. 베이징시 서기는 1997년부터 장쩌민파가 계속 맡아 왔으며 류 전 서기는 지난 10년간 이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정국에 강진을 일으킨 충칭 사건을 계기로 장쩌민파 일원들이 잇따라 실각한 가운데 장쩌민파의 아성이라고 불리던 베이징시 서기도 후진타오파에게 내줌으로써 장쩌민파는 세력이 크게 쇠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궈진룽은 같은 날 열린 베이징 당위원회 회의에서, “중앙 지도부의 지시가 베이징에서 원활하게 집행되게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후 주석이 이끄는 지도부를 거역해 온 류치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궈진룽은 후진타오의 후임으로 티베트 자치구 서기를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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