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미국 블룸버그 통신 사이트와 산하의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 주간지 사이트접속을 차단했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블룸버그 통신은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친인척 재산 관련 기사를 보도했고,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이 같은 보복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제기자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의 블룸버그 접속 차단조치에 실망했으며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과민반응은 중국 지도부가 언론자유를 이해하는데 아직 개선할 여지가 많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당국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곧 차기 국가원수가 될 시진핑의 친인척에 대한 보도를 차단시키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이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 대한 봉쇄를 풀고 검열에 대한 불안감이 없이 자유롭게 보도하게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불룸버그는 시진핑의 누나 치챠오챠오(齐桥桥) 부부와 조카 장옌난(张燕南)의 재산을 추적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치챠오챠오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선전의 위안웨이(远为) 투자회사의 자산은 18.3억위안(약 3,200억원)에 달하고, 매형은 장시성 희토희유금속오그룹(稀土稀有金属钨集团)의 18%의 주주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카 장옌난은 베이징의 모 과학기술회사에 투자해 현재 1억2천만위안(약 214억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시진핑의 또 다른 매형은 광저우의 신우설비(新邮设备) 유한공사 사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또 특히 시진핑 본인의 자산은 추적하지 못했고 친인척의 자산도 시진핑과의 연관성이나 관련 규정위반 등에 대한 증거는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에서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한편 리다퉁(李大同) 전 베이징청년보 편집장은 사건의 사실여부를 떠나 중국 정부는 차단해버리면 그걸로 끝나는 일이라면서 “이 일에 대해 시비를 가려줄 사람이 없다. 차단해버리면 그만이고 보도 기자만 번거롭게 일을 한 꼴이다. 언론과 정보에 투명성이 없기 때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리 전 편집장은 “(검열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중국 언론인들도 검열 기준을 파악하기 힘들다. 원칙대로 보도하면 된다. 차단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라. 네티즌들은 봉쇄를 뚫고 보면 된다.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막을래야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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