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지난달 31일 이른바 ‘신 흑오류(新 黒五類)’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직면하는 위협은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미국이 ‘인권 변호사, 지하 종교인, 이견 인사, 인터넷 리더, 약자층’ 등 다섯 부류를 이용해 인터넷 자유를 구실로 중국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 칼럼에서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미국연구소 웬펑(袁鵬) 소장이 주장한 논점은 과거 문화대혁명에서 ‘지주, 부농, 반혁명자, 파괴자, 우파’를 흑오류로 규정하고 적대계층으로 차별하던 것을 방불케 해 사실상 ‘신 흑오류’의 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칼럼은 ‘중국의 진정한 난제는 국제사회와 주변 지역의 정세가 아니라 내부의 체제 변혁과 사회 현상이다. 진정한 위협은 군사적 충돌이 아니고, 금융, 사회, 인터넷, 외교 등 비군사적인 분야의 재앙이다’로 시작해 미국이 바로 이들을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에서는 ‘중국 정부가 국가 안전대책의 중점을 외부의 군사 충돌 방어로부터 내부 체제의 전면적인 개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라디오 방송 도이체벨레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여기서 ‘내부 체제의 전면적인 개조’는 흑오류 주장에도 있다. 단지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개조는 공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웬펑 소장이 주장하는 것은 통지계층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여기서 암시하고 있는 것은 향후 5 부류의 국민들에 대한 통제가 더욱 더 강화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다른 전문가들은 공산당 정권의 국가 안전대책 중점은 이미 외부의 군사위협으로부터 내부 체제의 ‘전면적인 개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사회 안정유지에 대한 국가 예산이 군사예산을 넘고 있는 것은 그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어디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공 통치자들은 초조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산당 정권은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국제사회에서 적을 만들어 냅니다. 국민의 민족주의 감정을 부추겨 하나 또는 복수의 ‘음험하고 잔혹한’ 외국의 적을 세워 최대한 국민에게 원한 의식을 주입합니다. 다른 하나는 국민 내부에서 분열을 촉진해 정권에 불리하다고 판단한 특정 부류를 차별케 하고 국민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것입니다. 도이체벨레는 웬펑 소장의 이번 글이 바로 중공 정권의 이런 방식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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