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최근 들어 주변 20여 개국과 영토분쟁에 휩싸여 있습니다.
러시아 일간지 '프라브다'는 중국 정부가 대외 팽창 의도를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현재 미얀마·라오스·인도·베트남·네팔·부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일본·필리핀·대만 등 대부분의 주변국들과 크고 작은 영토 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이들 국가와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은 사막에서 고원지대, 해양과 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마찰의 원인 또한 지정학적에서 지하 광물자원과 수산자원 등 여러 부분에 이릅니다.
남중국해에서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을 몇 년째 이어온 중국은 베트남과는 난사군도(영어명 스프래틀리 제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과는 황옌다오(필리핀명 파나타그로)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도 서해에서 ‘배타적 경제 수역(EEC)’과 ‘이어도 관할권’을 놓고 마찰을 빚으며, ‘동북공정’으로 역사 왜곡을 이어가면서 한국과의 국경분쟁 수위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해상에서 뿐만 아니라 사막 지역 등에서도 주변국들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몽골·아프가니스탄 등과 국경문제를 놓고 대립중이며 같은 공산권 국가이면서도 유혈 충돌을 빚었던 러시아와는 바이칼호에서 오호츠크해 인근까지 잇달아 충돌하고 있습니다.
또 인도와도 올해 초, 인도 일부 현지 매체들이 '1986년부터 26년간 중국군이 아루나찰프라데시 주 28㎢가량 지역을 불법 점령하는 것’에 대해 보도하자, 중국은 인도와 접경지대인 서부 티베트 고원지대에서 ‘젠 10’ 전투기 7대를 동원해 실탄 사격 훈련을 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무력적인 영토 주장에 대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은 대중 연합 공동 전선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세안 회원국들은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중국의 영토 갈등에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하에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측에 '최대한의 자제와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반해 러시아는 ‘함포사격’이라는 초강경 대응으로 중국의 월권 및 경제적 침해로 인한 분쟁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사할린섬 서남쪽 나홋카 항구 근처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함포사격한 뒤 나포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중국 어선이 ‘배를 세우라’는 러시아 경비함의 정선 명령과 공포탄 발사를 무시하고 3시간가량 도주했기 때문'이라고 포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대응에 대해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은 '러시아의 발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제히 비난했지만 결국 불법 조업을 한 자국 어민들에게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프라브다는 '중국이 무력 사용을 하는 분쟁지역들은 주로 각종 매장자원이 풍부하거나 군사·정치적 요지인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각지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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