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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수파들, 원자바오 사직 요구

편집부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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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의 보수 원로와 학자 336명이 중국의 정치개혁을 강도 높게 주장해온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사직을 요구했습니다.


8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뉴스사이트 둬웨이(多維)는 8일 친중다(秦仲達) 제13차 공산당 중앙위원 등 보수파의 대표적인 당 원로와 학자들이 5월 30일 원 총리의 파면을 요구하는 서한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및 당 중앙위원회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서명에 동참한 인물은 친 중앙위원 외에 장친더(張勤德)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국장, 류중허우(劉仲侯) 장쑤(江蘇)성 정법위원회 서기, 시자오융 난징(南京)대 경제학 교수, 리청루이(李成瑞) 전 국가통계국장, 마빈(馬賓) 전 국무원 경제기술사회발전연구센터 고문 등으로 최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전 총리 등 보수파의 행보가 두드러진 가운데 올 가을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보수파와 개혁파가 본격적인 사상 투쟁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원 총리의 지시로 4월 6∼10일 베이징(北京)시의 공안국과 신문판공실, 국무원의 신문판공실 등에 개설돼 있던 마오쩌둥(毛澤東) 깃발(旗幟), 유토피아, 홍색중국, 둥팡훙(東方紅), 마르크스주의평론 등의 사이트가 폐쇄됐다"며 "이는 중국 인민의 언론자유를 침해한 행위이자 정치적 사건으로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서한은 이어 "원 총리는 내부의 요구는 외면한 채, 국유기업을 축소, 해체하고 자본주의식 사유경제를 발전시켜 중국 내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화하고 사회주의 경제 토대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원 총리가 공산주의 일당체제가 아닌 자본주의식 다당제에 바탕을 둔 정치 개혁을 도모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베이징 당국은 권력 교체가 이뤄질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를 위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총리 파면 서한이 공개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며칠 앞선 6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3면의 대부분 지면을 할애해 '개혁개방과 경제건설에 힘쓴 인물'이라는 제목으로 리펑 전 총리에 대한 글을 게재했고, 장쩌민 전 국가주석도 지난 주 무려 세 차례나 자신의 건재를 언론에 과시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지지한 대표적인 보수파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톈안먼 사건 당시 강경 진압에 반대해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비서실장이자 개혁파 인물로 분류되는 원 총리는 줄곧 정치개혁을 주장해오며 보수파와 갈등을 빚었으며 얼마전 당내에서 톈안먼 사건의 재평가를 요구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를 비롯한 보수파와 정면충돌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당내 권력 쟁취를 위해서는 이데올로기 장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보수파와 개혁파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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