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권력 교체기를 앞두고 군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 중국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8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실세 중 한 명인 장친성(章沁生) 상장(上將·한국군 대장에 해당)이 술에 취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앞에서 행패를 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한 연회에 참석한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인 장 상장은 자신의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 위원 승진을 막는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 같다며 울분을 토하면서 건배를 제의하는 한 사령관을 밀쳐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연회에 참석 중이던 후 주석은 술에 취한 장 상장의 행동을 불쾌해하면서 자리를 떠났으며 이 같은 사실은 4명의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군구의 얼굴마담으로 알려진 장 상장은 그간 후 주석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고속으로 승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산당 고위층과 가까운 한 학자는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당의 지도자들은 군부가 정치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본다”며 “군부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그들에 대한 제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주변 국가들과의 갈등에서 중국의 장군 여러 명이 강경 대응을 공개적으로 주장했고, 올해 초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시 서기 사건과 관련해 보 전 서기의 군부 인맥이 동요하고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후 주석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정치와 국가 정책의 영역에서 노골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군부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중국 공산당은 10년 만의 최고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군을 상대로 모든 불복종 금지와 부패척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심지어 모든 장교들에게 재산명세를 제출할 것을 대대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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