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류즈쥔(刘志军) 전 철도부장에 대한 재판이 오는 9월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22일 ‘21세기 경제보도’는 ‘류즈쥔 사건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9월에 랴오닝성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거의 완료됐으며, 담당 변호사도 지정됐습니다. 류즈쥔 사건에 바로 이어 산시 사업가 딩수먀오(丁书苗) 사건, 전 철도부 운수국장 장수광(张曙光) 사건에 대한 재판이 각각 열리게 됩니다. 딩수먀오는 류즈쥔의 도움으로 3조위안 규모의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인물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류즈쥔은 20억위안 이상의 부패사건에 연루됐으며, 철도부장 재직시 철도부의 빚은 1조위안(약 170조원) 이상이었습니다. 부패 이외에 류즈쥔은 많은 범죄를 은폐했으며, 연줄을 이용해 많은 범죄자들을 감옥에서 풀어줬습니다. 류즈쥔 사건은 중국 철도 건설과 중국 경제 전체에까지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 5월 중공 정치국의 승인하에 중공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류즈쥔의 당원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이처럼 올 가을 열릴 18대 이전에 소위 ‘큰 사건’들의 재판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시사평론가 란수(蓝述)는 “올해 중국에는 계속해서 정치스캔들이 있었다. 이제 18대가 곧 열릴 것이며, 중공은 권력변화가 시작되기 전 권력 교체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모든 불안정한 요소들을 처리하려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명보도 홍콩 법학자 왕요우진(王友金)의 말을 인용해 중공이 18대 전에 새 지도부에 ‘새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큰 사건들을 처리하려 한다고 짚었습니다.
중국 최대 부패 스캔들로 알려진 라이창싱(赖昌星) 사건에서부터 류즈쥔 사건까지 모든 큰 사건들은 장쩌민파와 관계가 있습니다. 류즈쥔은 장쩌민이 발탁한 인물로 장쩌민이 전용 열차를 타고 여러 도시를 돌아볼 때 그와 동행해 그의 시중을 들었으며, 외국 방문시에도 동행했습니다.
보시라이도 장파에 속합니다. 따라서 두 가지 가능한 결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파벌들이 계속해서 투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공 4세대 지도부가 이 모든 쓰레기들을 청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란수는 중공의 해결방법은 중공의 안정과 중공의 특권을 유지하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중공의 해법은 큰 사건은 최소화하고 작은 사건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가장 치명적이고 어두운 비밀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중공이 정치체제를 바꾸려 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보시라이-왕리쥔 사건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외부에서는 이들에 대한 재판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