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정비리로 조사를 받다가 퇴진한 장언자오(張恩照 59) 전 중국 건설은행장이 미국회사로부터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캘리포니아에서 피소되었다.
중국 경제지 ‘차이징(財經)’은 베이징에 기반을 둔 대만 외자기업 그레이스&디지털 IT사(社)가 작년 12월 캘리포니아 법정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 회사는 중국 건설은행측에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판매하는 과정에 5천 870만 달러를 커미션으로 사취 당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측은 중국 건설은행과 1억7천600만 달러의 계약을 확보한 미국의 AIS사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AIS사는 이후 張 행장을 캘리포니아로 초청했고 곧이어 기존 계약서를 파기하고 그레이스 측에 어떤 상환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계약서로 대체했다.
장 행장이 수수한 100만 달러는 장 행장이 여행중 동반한 친구가 운영하는 홍콩 회사를 통해 상담료 명목으로 전달됐다고 그레이스측은 주장했다.
이 회사는 또 영국에서 유학중인 장 행장 아들의 학비와 아내의 영국 여행비 역시 계약의 일부분으로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IS사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면서 장 행장을 캘리포니아의 해변 골프장에 요청하여 만 달러를 초대용으로 사용한 사실만 승인하고 있다.
홍콩 친 중국 언론‘문회보(文滙報)’는 사건 조사팀이 이미 장언자오의 자택에서 700만 위안이 들어있는 저금통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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