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중국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미 달러화에 대한 예금금리를 상향 조정했지만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인민은행 상하이지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4월말 상하이 금융기관의 외화 저축액은 전달에 비해 3억6천300만달러 줄어들었다.
특히 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하고 외화를 갖고 있는 시민들이 달러화를 적극 매각하고 있어 은행의 달러화 예금총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일 인민은행이 미 달러화와 홍콩 달러의 예금금리 상한선을 각각 1년 만기 기준 0.25%와 0.1875% 올려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려했던 취지를 무색케하는 것이다.
실제로 4월말 이후 상하이 금융권에서는 달러화를 위안화 자산으로 이동시키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암달러 시장도 사실상 찾는 고객이 없어 휴업상태다.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에 대해 중국 당국이 '조기절상' 불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절상을 염두에 둔 행보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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