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투기 매매를 긴축시키기 위해 상하이 정부가 올해 6월부터 주택 취득세 부과를 실시했지만 그 이후 부동산가격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홍콩 ‘아시안 비즈니스’지 10월호가 보도했다.
2002년부터 상하이 부동산시장은 연간 30%로 급성장했으며, 6개월전 상하이 부동산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있는 시장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역전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사업자들은, 현재 고급 맨션 가격이 30%정도 하락하고 있으며 판매량도 70%정도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간, 상하이의 소규모 부동산 업자 4000사가 이미 문을 닫았으며 빈 집을 보유한 투기자들은 거액 대출금으로 곤경에 빠져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의 주홍콩 수석 경제학자의 타오둥(陶冬)은,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추산에 의하면 중국은행 대출 시장의 40~50%는 상하이에 있으며 상하이의 주택전용 대출은 전국의 대출 시장의 5분의 1이나 되기 때문에, 만약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폭락한다면 이미 곤경에 처한 중국 금융업이 더욱 설상가상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상하이의 GDP는 14.3%성장했지만 그 4분의 1은 부동산에 의한 것이어서 부동산시장이 침체하면 연쇄적인 파급을 가져오게 된다. 타오둥은 “이것은 물자, 전력, 보험 및 대출 수요 침체를 야기하고 재정 수입 및 소비자에게 영향 주어 중국 경제 및 전세계의 상품 시장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상하이 부동산 업자들은 단기적으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한 인센티브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전 소비자는 콘크리트가 보이는 빈방 밖에 구입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업자들이 부엌, 욕실, 환풍기 및 가구를 설치해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무료 주차장, 클럽 회원카드나 무료 자가용을 제공하는 등 경쟁을 격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다시 활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낙관론자도 있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20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상하이는 자석과 같이 전국 인사들을 상하이로 끌어당길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중국에 거점을 설치하기에 어울리는 장소가 상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관례에 의하면, 상하이 주택 구매는 10월에 정점에 달하며 소비자는 1주간의 휴가(골든위크)를 이용해 부동산시장을 찾곤 했다. 그러나 금년 10월 골든위크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베이징은 특별 요청을 실시해 소비자의 믿음을 높이려고 시도할 것으로 추측된다. 만일 부동산시장이 30%이상 하락했을 경우, 자산 담보가 마이너스(담보 자산가치가 대출 액수를 밑돌게 됨)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원치 않는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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