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영국 유명 일간지 ‘타임스’는 3월 14일, 저임금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경제가 노동시장 인력난으로 ‘세계공장’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중국 노동자들은 마음대로 공장을 출입할 수도 없고 화장실에 가 있는 시간이 1분만 지나도 벌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영국 패션업 상인들을 위해 브래지어를 생산하고 크리스마스 완구를 생산했던 이들은 더 이상 이런 열악한 작업환경에 참고만 있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산업대국으로 변신한 중국은 노동자의 수요도 나날이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당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서 농촌을 떠나 연해도시에서 일자리를 찾는 농민공이 2억 여 명에 이른다. 그러나 10대와 20대 노동자 비율은 내려가고 있으며 그 중 제조업에 종사하려는 노동자는 1995년부터 대폭 줄었다.
특히 경제개발 지구인 광둥성에서는 필요한 인력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200만 명의 노동자가 부족하다고 한다. 중국의 모든 지역에서 노동자 부족문제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경제가 발달한 남부 지역에서는 이미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절박한 문제로 부상했으며 많은 공장들은 외지 노동자에 의거해 공장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인력이 중국 연해지역에 몰리면서 내륙 신흥 산업도시에 빈 일자리가 많이 나타나 노동자들의 선택도 다양해 졌다. 비록 이런 내륙 도시의 생활수준은 연해 도시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지만 갈수록 많은 젊은 층 노동자들은 고향에서 보다 가까운 지역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광둥성에서는 10개 일자리에 9명 노동자밖에 배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많은 사업주들은 부득이 타지방에 가서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 브래지어공장 사장은 “현재 우리 공장에 노동자가 10명 있지만 실제 150명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기타 성에 가서 노동자를 구해도 보고 인터넷을 통해 전문학교와 연락했지만 노동자들은 이 지역으로 오려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인력 문제는 이미 북쪽 지역으로 확산돼 지난 달 후저우(福州)시의 인력채용박람회에서 제조업주들은 노동자 5만 명을 고용하려 했으나 실제 모집한 인원은 1.5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떤 직종의 노동자나 모두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단순 체력 노동자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대학졸업생도 적지 않지만 문제는 교육을 받은 숙련공이 적다는 것이다. 제조업주들은 정부가 기술 인력 교육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불평을 털어 놓고 있다.
현재 중국 노동자들의 생활수준도 제고돼 저마다 핸드폰을 휴대하고 있기 때문에 한 노동자가 업주에게 학대받았다면 소식은 순식간에 퍼진다. 때문에 순조로운 운영을 생각하는 회사라면 반드시 양호한 작업환경을 만들어야지 예전처럼 노동자를 착취해 돈을 버는 방법은 이미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는 인건비는 외국인 투자를 흡인하는 중국의 거대한 우세를 약화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도시 노동자들의 보수는 1991년에 비해 2배로 상승해 연 평균 1991년의 642달러에서 2002년의 1,329달러로 상승했다.
게다가 지난 21일 발표된 새로운 노동계약법 초안에서는 “1년이 넘으면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계약 기간이 끝나 재계약을 안 하면 자동으로 퇴직 처리된다”는 등의 규정을 내리고 있어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중국 노동자 고용과 해고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기업주들이 기대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월급과 작업 환경에 대한 중국 노동자들의 요구가 점차 높아지면서 중국의 ‘세계공장’ 지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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