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당국의 인권탄압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있는 캐나다 하퍼 총리의 대 중국 인권외교에 대해 캐나다 주요 기업들의 70%가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퍼 총리는 중국 6.4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 내 인권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서방 사회의 암묵적 동의를 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중공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캐나다 및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일간 전국지인 내셔널 포스트(NP)는 캐나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퍼 총리의 대 중국 외교'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9%가 하퍼 총리의 외교 정책이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설문에 응한 기업들은 대 중국 외교에서 인권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국 인민에게도 이익이 되며, 이로 인해 양국 무역관계에 어떤 영향도 없다고 답했다. 장기적으로 오히려 양국의 무역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견해도 많았다.
NP의 위탁을 받은 민영 리서치 회사인 컴퍼스잉크 사는 11월 22일부터 3일간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 대표 대다수는 캐나다는 독자적인 관점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고, 조사대상자 90%가 중국 국내의 법 체제 정비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 대상자 3분의 2가 중국 인권문제는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중공도 인권 존중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CEO들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한 장 크레치엥 전 캐나다 총리의 소극적인 대 중국 외교에 49점을 매긴 반면, 하퍼 총리의 대 중국 외교에 대해서는 63점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코나드 윈 컴퍼스윙크사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인권에 무관심했던 캐나다 기업들이 인권과 자유 민주의 관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나타낸 것”이라 평가했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 APEC회의 기간에 캐나다-중공 정상간 단독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공 측이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대해 하퍼 총리는 “인권문제를 회피하고 중국과 무역을 도모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공 측 요청으로 양국 정상은 APEC 회의에서 15분간 비공식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하퍼 수상은 후진타오 중공주석에게 중국의 인권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중공 당국은 아직까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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