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표 갑부 룽즈젠(榮智健.Larry Yung.65) 회장의 중신타이푸(中信泰富.Citic Pacific)가 외환거래 실패로 무려 20억 달러를 날려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중신타이푸는 호주의 철광산 개발업체 2곳의 주식을 전부 사들이면서 올 연말까지 호주 달러와 유로화로 52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으나 달러 강세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신타이푸는 이번에 지난해 이윤의 최소 3분의1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연말에 가서야 밝혀질 전망입니다.
중신타이푸는 이번에 달러 강세 외에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철광석 가격이 폭락하면서 더욱 큰 손실에 직면할 위험성도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 상장사인 중신타이푸의 주가는 21일 전 거래일에 비해 55% 폭락해 하룻밤 사이에 175억 위안이 증발했습니다.
룽즈젠 회장은 20일 “문제의 거래는 회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거래였다”고 밝히고 사의를 표명한 뒤 “책임을 지기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입법회 일부 의원들은 중신타이푸가 외환거래 손실 사실을 뒤늦게 발표함으로써 주식 보유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면서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투자자들은 중신타이푸가 아직까지도 호주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에 기대를 품고 있어 피해규모를 장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신타이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당일인 20일 저녁, 상하이에서 중국 최대 물류.무역회사인 중국외운(外運)과 계약을 체결, 호주 철광산 개발을 위해 물류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변화가 없는 모습입니다.
룽즈젠 회장은 중공 고위층으로서는 유일하게 공산당원이 아닌 자본가 신분으로 공산당을 위해 일해 온 ‘붉은 자본가’ 룽이런(榮毅仁) 전 국가부주석의 아들입니다. 룽 회장은 지난 2005년 포브스에 의해 중국 최고 갑부로 선정되는 등 지난 10년 동안 3차례 중국 최고 갑부의 영예를 누린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최창영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