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글로벌 경제위기로 미국에서 실업 대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소비층이었던 화이트칼라들의 사정도 나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현재 월세와 전기세, 물세를 내고 생필품을 사면 남는 돈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최근 베이징 모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직장을 옮기지 말것, 사장에게 월급 인상을 요구하지 말것, 휴가에 쉬지 말것, 결혼과 출산을 뒤로 미룰 것” 등 경제위기를 맞아 주의해야 할 점을 일깨워주는 메일이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학기술단지의 직원인 류(劉)모 씨는, “처음에는 우스개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연말에 직장을 옮기려했던 회사에서 그를 소개해줬던 관계자를 포함해 이미 70명을 감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사는 최근 베이징에서 직장 내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요인으로 정신과 의사를 찾는 사례가 전체 상담자의 30%를 차지해 평소보다 대폭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은 현 상황이 심리 건강에 영향주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앙통신사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서민들의 생활이 훨씬 어려워졌다면서 상하이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49%의 시민들이 경제 불황으로 마음에 공황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응답자들의 위기 대처 방식으로는 ‘큰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대답이 58%로 가장 많았으며, 일상생활 지출을 줄이고, 여행을 적게 가며 손님 초대 횟수를 줄이겠다는 등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응답자의 81%는 이번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직접투자와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봤다고 대답했으며 그 중 투자액의 70%이상을 손해봤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통신사는 현재 중국 화이트칼라들 사이에서는 “이번 금융위기 후 ‘2008년-2010년 금융위기 당시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는 구절을 경력에 써넣는다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면서 중국에 엄습하는 감원 위기를 전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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