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은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 컴퓨터 부품,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 제조에 사용되는 희귀금속(희토류 금속) 수출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귀금속류의 95%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희귀금속 수출을 규제하다 지난 6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의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연구위원회 지구과학 분야의 R.A. 핸더슨 교수는 중국이 희귀금속 시장을 주무를 수는 있어도 독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핸더슨 교수는 중국이 자원을 독점한다면 시장 수요는 줄어들고 다른 국가의 생산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은 내몽고에 있는 여러 광산에서 지난 10년간 희귀금속 생산을 늘려왔지만 다른 국가와 경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희귀금속류가 필요한 기술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공 당국은 일부 희귀금속류의 수출을 줄이고 일부는 수출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장은 ‘2009-2015년 희귀금속 산업 개발 계획’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현 35,000톤 이상의 희귀금속류 수출을 규제하고 디스프로슘, 테르븀, 이트륨을 포함한 특정 금속들에 대해서는 수출을 완전히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스프로슘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에서 자성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등 전기 자동차에는 필수인 금속입니다. 테르븀과 이트륨은 에너지 효율이 좋은 인광체로 사용됩니다.
희귀금속류는 미국이나 러시아, 남아프리카, 호주 등 국가에서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공비용이 비싸고 가공과정에서 소량의 방사능 폐기물이 나오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은 생산을 꺼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외국에서 희귀금속 보유분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호주기업 리나스는 세계 최대의 희귀금속류 광산인 호주 서부의 웰드산 광산을 소유한 기업입니다. 리나스는 웰드산에서 채굴한 금속을 중국 공장에서 가공하려 했으나, 중국이 눈독을 들이자 대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결국 말레이시아 산업개발협회와 협의해 말레이시아 파항주 콴탄에서 금속 가공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희귀금속 광산 회사인 ‘아라푸라’사 역시 중국과 깊이 얽혀있습니다.
중국이 희귀금속을 독점하려 하자 최근 다른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경친화 기술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은 이미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예로 세계 최대 하이브리드카 생산자인 도요타사는 캐나타와 베트남에서 희귀금속류 공급원을 찾고 있습니다. 또 폐기된 일본 전자제품 등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이원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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