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무부가 2일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의 아디프산(adipic acid)에 5년간 5%~35%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말부터 관련 제품에 대한 조사를 벌여온 중국 상무부는 시장 가격 이하의 아디프산 수입으로 자국 시장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아디프산은 나일론과 플라스틱, 윤활제 및 일부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 제조에 쓰이는 원료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 및 유럽이 중국산 타이어, 강관, 구두 등 제품에 고액 반덤핑 관세를 매기자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닭고기, 자동차에 똑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도 한창 불붙고 있는 무역 전쟁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는 또한 지난달 2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20차 중-미 통상무역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무역과 투자 보호주의를 반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중국의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양국 간의 무역 마찰이 호전되기는 커녕 앞으로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과 미국, EU의 무역분쟁은 중국의 위안화 고정환율 정책과도 관련됩니다. 미국과 EU가 고관세 조치를 통해 위안화를 절상하도록 우회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3일간 취임후 처음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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