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0-01-22] 중공 당국은 21일, 2009년 국내총생산(GDP)이 33조 5,353억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8.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젠(馬建)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 가장 어려운 1년이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금융완화 정책에 힘입어 경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정부 목표치인 8%의 성장을 달성한 중국의 지난해 GDP 규모는 세계 2위인 일본에 육박(해),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4조 위안이라는 거액의 경기부양책을 동원해 성장은 유지시켰지만 대부분 서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산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의 ‘환구시보’는 22일, 중국의 2009년 GDP성장률을 둘러싸고 해외 언론들이 오히려 ‘비관적이고 이상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사는 “중국 경제에 조만간 과열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는 미래 경제발전 전망에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은 인터넷판에 “중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회복’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 중국의 경기 회복에 의문을 나타냈다.
알자지라는 중국의 일인당 평균 GDP는 여전히 매우 낮다면서, 지난해 도시 주민들의 연간 수입이 2,700달러에 불과하고 농촌 주민들의 경우는 이보다 더 낮아 752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버블이 중국 경제의 난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타임스 인터넷판은 중국의 GDP는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인한 저렴한 대출에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이 같은 정책은 주택가격을 과열시켜 중국의 중산층들이 집을 마련하려던 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올해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임무는 부동산 시장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인민은행은 자산 버블 억제를 위해 지난 12일, 금융기관 예금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재예금시키는 비율인 예금 준비율을 0.5%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
이에 따라 중국이 금융 긴축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은 일시 급락하기도 했다. /김도원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