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토 다카토시(伊藤隆俊 도쿄대학 교수.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
[SOH] 일본과 유럽, 미국이 경기불황에서 헤어져 나오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벌써 순항속도로 여겨지는 성장을 달성했으나, 오히려 부동산 버블이나 인플레가 걱정되는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은 현저하다. 정부 통계에서는, 지난 2월 전국 부동산 거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평균 10.7% 상승했다. 그러나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지인들은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이 50%에서 100% 상승했다고 말한다.
중국 정부의 통계는 신뢰할 수 있는가? 우선 전국 평균 가격이므로 지역에 따라 불균형이 있을 것이다. 또 신축인지 중고인지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 위치나 건축된 연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게 된다. 중국 정부 통계중에는 이 같은 도시별, 신축 중고별 등의 내역은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이나 선전(深圳)의 비교적 소규모 주택이라고 밝힌 내역을 보면, 부동산 가격 상승율은 19%정도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는 50% 상승률까지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중국 정부 통계에는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가격이 상승하면 같은 도시 내에서 외곽의 매물이 증가하므로 전체 평균 가격은 질을 고려한 매물의 가격 상승률보다 낮아져야 맞다.
일본 80년대 후반의 버블 붕괴 당시에도 그랬듯이 도심에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계속 되면 가격상승은 외곽과 지방으로 파급한다. 같은 일이 지금의 중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중국 정부 통계는 실세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부동산 버블을 방치하는 것은 중국에 있어서는 큰 리스크이다. 일본 경제가 부동산 버블 파열로 큰 타격을 받았던 사실을 중국도 당연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중국은 왜 강력한 금융긴축 조치로 버블 팽창을 막으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이 문제는 다음에 검토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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