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대만간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의 시비를 둘러싸고 25일,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최대 야당 민진당(民進黨)의 차잉원(蔡英文) 주석이 첫 TV 생중계 토론을 실시했다.
ECFA 체결이 친중과 반중 세력이 격돌하는 대만에서 가장 민감한 양안 문제로 부상한 만큼,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언론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마총통은 “대만이 북한처럼 세계경제로부터 고립해서는 안 된다”며 ECFA 조기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차이 주석은 마 정권의 ‘성급한 친중국 자세’를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교섭의 주도권을 잡아야 하고, 대만의 약체 산업에 조정 기간을 줘야 한다는 등의 ‘4개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중국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부양을 공약한 마잉주 정권은, 6월까지 ECFA 체결을 목표로 해 중국과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1월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FTA가 전면 발효되면서 일본, 한국까지 이에 합류할 경우 무역이 생명선인 대만이 중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민진당을 비롯한 대만 독립파는 ‘중국은 하나’라는 원칙을 전제로 한 ECFA를 체결하면 “대만은 주권을 상실해, 중국에 병탄될 우려가 있다”(이등휘 전 총통)는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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